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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도서관 (Book Review)

[북리뷰] (무조건 맞추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by Dr.Yun in FL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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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2. 저자: 최인아 - 전 제일기획 부사장, 최인아 책방 대표. 제일기획이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다 부사장까지 올라 2012년 29년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퇴사.

3. 책과 이어진 내 삶 속 이야기: 지난달 4월 한국에 2주 동안 다녀올 일이 생겼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갑작스럽게 생긴 시간이었지만 잠깐 틈을 내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최인아 책방”이었다. 당시 나는 이직 승진 등 내 앞에 당면한 ‘직’의 변화를 놓고 몇 달째 골머리를 앓는 중이었다. 복잡한 마음을 달래고자 들른 서점에서 발견하고 단숨에 읽어버린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변화 무쌍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생각의 힘을 강조하며 생각의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만든 심플한 로고 또한 맘에 들었다.
김언니랑 함께여서 더 행복했다.


4. 책 속 인용:

[1부]: 일 -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라.

  • [행복의 기원] 서은국 저: 행복이란 인간이 생존하는 데 유리한 행동을 했을 때 느껴지는 것. 인간은 홀로 맹수의 공격에 맞설 수 없었기에 그룹을 짓고 채집 수렵 생활을 하며 살았는데,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행복이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
  • 업의 본질을 스스로 정의하라.
  •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문제는 회사가 아니다. 올바른 질문은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가? 프레임을 새로 짜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 자신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 내 이름 석자가 브랜드: 브랜딩이란 실체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만드는 작업. 시간과 함께 가치를 축적해 나가는 작업. 퍼스널 블랜딩 (Personal Branding)은 부캐가 아닌 본캐를 중심으로. 
  • '저 사람하고 하면 일이 된다'는 신뢰를 얻는 것. '이 일엔 당신이 꼭 필요하다'고 존재를 요청받는 것.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의 눈빛을 보내는 것. 개인이 의미 있는 브랜드가 되는 일은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을 잘해보려 애쓰는 것, 거기서 작더라도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시작. 브랜딩이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 다른 사람의 존중을 얻어내는 것

[2부]: 삶 - 애쓰고 애쓴 시간은 내 안에 남는다. 

  • '대안 없음'이 대안이 될 때: 대안 없음이 미처 알지 못했던 능력과 취향, 기질이 발휘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 마냥 슬퍼하거나 노여워할 건 없다. 
  • 힘들어도  그 일을 하는 이유: 해야 한다는 마음과 책임감
  • 나는 전문가인가? 전문가의 한자 뜻은 오직 한 분야를 깊이 파 그것에 통달한 사람, 그 분야에 관한 한 깊이 아는 사람. 그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높은 확률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전문가로서 성과를 내려면 우선 함께하는 사람들을 움직여야 한다. 
  •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이 있다.  혼자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내어 문제에 몰두하는 것.  
  • 기업이든 국가든 조직이 겪는 비극의 원인 하나는 자리가 요구하는 능력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의 능력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 

5. 감상평: 
40대 중반이 되었고, 나도 어느새 내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세월을 일했다. 하지만 늘 의심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실력과 능력에 대해.. 특히나 30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와 남의 나라에서 minority로 내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인생을 살아내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 그 속에서 내 삶은 '생존'이 우선이었기에 '나답게'라는 것도 많이 잃고 살았던 것 같다.    
 
나의 '직'에 대한 변화를 처절하게 고민하면서, 내 커리어에서의 위치, 시장에서 내 몸값과 가치, 업과 직의 정의, 그리고 내가 잘하는 것과 원하는 것에 대해 재평가가 치열하게 이루어졌다. 내부적, 외부적 환경에서 모두 일어난 변화들은 꽤나 나에겐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런 시간 속에 나와 함께 해준 몇 권의 책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이다. 혹시 자신의 '직업'에 대한 고민이 생긴 분들이라면, 특히 내 일을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덕분에 나도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내 커리어의 앞날에 좋은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인생의 중반쯤을 살아낸 지금, 내 커리어 인생에 찾아온 기회와 과도기를 앞으로 잘 만들어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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