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가이드 템플렛 (Study Guide Template)

 
Hi, 이제 2주 후면 여기 미국에서는 2023년 가을학기도 끝이 나는구나. 다음 학기부터는 당분간 티칭을 하지 않기로 했어. 현재 참여 중인 연구 프로젝트들이 바빠지면서 언제 다시 학생들을 만날지 모르게 되니, 이번 학기에는 괜히 우리 학생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 그러고 보니, 박사 과정에서 TA (Teaching Assistant)로 4년, 티칭 스쿨에서 교수로 2년, 그리고 내가 졸업한 학교로 돌아와 다시 티칭을 시작하면서 1년 반, 어느새 미국에서 티칭 경력만 8년 가까운 세월이 되다보니 이제야 비로소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중인 듯하다. 그전엔 수업을 한다는 자체가 스트레스 두려움으로 다가왔고, 진짜 영어로 강의를 할 수 있을까 늘 자문했고, 내가 무슨 말을 한지도 모른 채 간신히 강의 시간을 채우며 나왔는데, 이젠 조금씩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생기고, 여러 가지 내용들을 통합해서 볼 수 있는 능력도 조금씩 채워가는 중이다. 
 
암튼 '언니들의 연구실'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딱딱해지는 내가 '언니들의 강의실'에서 괜히 감성적이고 몰랑몰랑해지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연구는 팩트에 기반을 두고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기에 감정을 배재한 "연구자 모드"를 장착한다면, 티칭을 할 때는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자 모드"로 변경을 하다 보니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게 되고, 이런 태도 변화가 고스란히 내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 같다. 
 
자, 그럼 오늘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다음주면 곧 기말고사 기간이다. 다들 파이널 과제 및 시험 준비로 한창 바쁠 때인데, 이때쯤 되면 우리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날리는 대부분의 이메일들은 성적과 관련해서 make-up 할 수 있는 extra credit 요청과 시험에 관한 문의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시험 전에 Exam Review Session을 반드시 넣는 편이다. 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입 속에 거의 넣어주는 느낌이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고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학기 동안 다루었던 내용 중 진짜 핵심적인 내용, 반드시 기억했으면 하는 내용, 시험에서 다루게 될 내용을 2-3장 정도로 요약 정리해서 학생들과 함께 시험 전에 리뷰를 한다. 오늘은 내가 이번 학기 "생애주기 발달"에서 사용한 스터디 가이드 템플렛 (Study Guide Template)을 공유하고자 한다. 필요한 분들은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기 바란다.      
 

FAD3220 Exam I Study Guide Fall 23.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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